개미 문신한 초파리 “개미 호위 받는 곤충의 왕”

스팟뉴스팀

입력 2013.11.11 14:36  수정 2013.11.11 14:43

날개에 새겨진 문양은 포식자에게 혼란을 주기 위한 생명 보호 수단

날개에 개미모양의 문신을 가진 초파리가 발견됐다. 팝뉴스 보도화면 캡처

카멜레온에게 보호색이 있다면 자그마한 초파리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가지고 있을까?

사진 속 초파리의 희고 투명한 한 쌍의 날개의 끄트머리에는 마치 먹물로 그린 듯한 곤충의 형상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색이 짙은 까만색 점은 곤충의 눈처럼 보이고 그로부터 더듬이와 다리처럼 보이는 가느다란 선이 여러 개 뻗어있다. 머리, 가슴, 배의 세부분으로 나눠진 몸통의 형상도 뚜렷하게 갖추고 있어 마치 한 마리의 개미가 날개 위에 안착한 것처럼 보인다.

이 초파리는 G 트리덴스라는 학명을 가진 초파리다. 아랍에미리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자예드 대학교의 한 생물학자가 이 초파리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전해졌다. 이 생물학자는 날개의 얼룩은 초파리가 포식자에게 포착 당했을 때 포식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한 진화의 산물이라고 전했다.

그의 설명처럼 이 초파리가 날개를 활짝 펼치면 날개에 새겨진 무늬가 마치 개미처럼 보여 이 개미들이 초파리를 양쪽에서 호위하는 것 같은 모습을 만들어낸다. 포식자가 초파리를 발견하더라도 양 쪽의 개미(?) 두 마리와 초파리 중 어느 것을 먼저 잡아먹을지 고민에 빠졌다가 초파리를 놓쳐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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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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