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오승환에 VIP 대우 준비 “9년 만의 우승 키워드”
오사카 시내 주거지 마련-전담 통역 제공
2년 9억엔 책정..이달 내 계약 완료 목표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31)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귀빈(VIP) 대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한신이 오승환에게 오사카 시내 주거를 제공하고 전속 통역을 붙이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한신은 본격적인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오승환을 영입할 가장 유력한 구단으로 꼽혀왔다. 올 시즌 내내 마무리투수 부재로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오승환을 통해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겠다는 것.
우선 오승환의 집을 오사카 시내로 잡은 건 철저히 오승환의 성향을 고려한 구단 측의 배려다. 오사카는 일본의 대표적인 한인 주거지로 한국 음식점이 많다. 오승환으로선 일본생활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
또 전담 통역을 붙임으로서 구단과의 의사소통과 일본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데일리스포츠’는 “한신이 9년 만의 우승 키워드로 오승환을 꼽고 있다”며 한신의 지긋한 정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오승환의 한신행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본야구기구(NPB)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오승환의 신분조회를 요청한 상태다. 또 한신은 이적료를 포함해 총액 9억엔(약 95억2000만원)을 오승환을 책정해둔 것으로 일본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한신은 이달 안으로 오승환과 계약하기로 방침을 정한 뒤 막바지 조율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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