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자라는 돌 "빗물 먹고 쑥쑥 큽니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4.01.03 11:47  수정 2014.01.03 11:53

빗물과 화학반응 일으켜 용해·응고 반복해 돌기 생성

루마니아 코스테스티에 존재하는 빗물을 받아먹고 자라는 살아있는 돌이 화제가 되고 있다. 팝뉴스 보도화면 캡처
루마니아 블체아의 한 마을 코스테스티에는 특별한 돌이 존재한다. 생명이 없다고 여겨지는 돌이 울퉁불퉁한 모양새로 자라나는 것이다. 이 돌은 시멘트를 내포한 사암 결석체인 트로반트로 이름 알려졌다. 코스테스티에는 트로반트가 보존돼있는 박물관이 존재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동그랗게 말린 지점토들이 아무렇게나 뭉쳐진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트로반트는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덩어리가 한데 붙어 있다. 이렇듯 모양과 크기가 뒤죽박죽인 덩어리로 이루어진 이유는 빗물에 함유된 탄산칼륨에 대한 화학반응으로 돌에서 녹아나온 미네랄이 굳으면서 새로운 돌기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석회동굴의 형성과 비슷한 생성 원리을 가지고 있는 이 돌은 돌기가 자라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 1200년에 겨우 4~5cm정도가 자라 육안으로는 확인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돌이 잘린 단면을 들여다 보면 나이테와 비슷한 문양을 갖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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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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