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상화 일본반응 “억지 부릴 수 없는 압도적 기량”


입력 2014.02.12 10:55 수정 2014.02.12 11: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이상화, 500m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

일본 "홀로 다른 레이스 펼쳐, 압도적이다"

일본 네티즌들이 이상화 금메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연합뉴스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올림픽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이상화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의 올림픽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강자 일본은 남자 500m에 이어 이번에도 노메달에 그치며 실의에 빠진 모습이다. 일본은 단거리 간판 코다이라 나오(28)가 1차 레이스에서 37초88(7위)로 부진한데 이어 2차에서도 기록을 줄이는데 실패해 5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자 야후 재팬과 커뮤니티 사이트 2ch 등에는 일본 선수들을 성토하는 목소리와 이상화의 경기력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그동안 빙상에 쏟아 부은 돈이 얼마인데 지금껏 메달 하나 따지 못하나. 가토 조지는 물론 코다이라는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올해의 유행어 대상 후보는 단연 ‘국비 반환’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신체 조건부터 메달을 딸 수 없는 열등적인 체형이다. 금메달은 고사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요원하다” “일본은 동계올림픽에서 너무 약하다. 이럴 거면 뭣 하러 나오나. 추억 만들기?” 등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상화에 대한 경외심도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저 한국 선수는 너무 강하다. 홀로 다른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라며 “도저히 억지를 부릴 수 없는 기량이다. 압도적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채점 경기가 아니라 트집을 잡을 수가 없군. 김연아와는 다른 점이네” “저 신체 조건에 저렇게 빠를 수 있나. 다른 조사라도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등 원색적 비난도 잊지 않고 나왔다.

한편,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13일 오후 11시, 1000m 종목에 출전한다. 세계 5위권 기량이라 금메달은 쉽지 않지만 부담을 내려놓은 채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상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