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협화음’ 맨유, 맨시티전 대패…차기 챔피언스리그 희박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4.03.26 07:26  수정 2014.03.26 08:03

맨체스터 더비서 제코에 2골 얻어맞는 등 0-3 대패

중원 미드필더들 호흡 안 맞아..다음 시즌 챔스진출 어려워

맨유는 26일 홈경기에서 맨시티에 0-3 대패했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홈구장에서 승리의 찬가를 불렀다.

맨시티는 26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맨유전에서 에딘 제코의 2골과 야야 투레 쐐기골을 묶어 3-0 완승했다.

선두 첼시보다 2경기 덜 치른 가운데 맨시티는 승점 66점째를 기록, 리버풀(승점65)을 넘어 리그 2위로 도약했다. 반면, 맨유는 중원 미드필더들의 ‘불협화음’ 속 맨시티의 적극적인 압박에 대응하지 못한 채 패하며 리그 7위(승점51)에 머물렀다. 4위권과 승점 10점 이상의 차이다.

1992년 EPL 출범 이후 최종 리그 순위 3위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는 ‘명문’ 맨유는 리그 우승은커녕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4위 진입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현지 언론은 맨유가 챔스에 못 나가게 될 경우, 손실이 약 5,000만 파운드(약 865억 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맨유와 6년 장기계약을 맺은 모예스 감독으로서도 챔피언스리그까지 탈락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향후 입지를 장담하기 어렵다.

같은 도시를 연고로 한 치열한 ‘맨체스터 더비’인 만큼, 양팀 모두 가용 가능한 최상의 멤버를 내세웠다. 하지만 승부는 쉽게 갈렸다. 올 시즌 맨시티 위력과 맨유의 쇠락이 극명하게 드러난 한판이었다.

킥오프 1분도 채 되지 않아 맨시티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거세게 몰아붙인 맨시티는 박스 왼쪽 빈 공간에 있던 나스리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중앙에 버티고 있던 제코가 밀어 넣어 1-0 리드를 잡았다.

홈팀 맨유는 너무 일찍 얻어맞은 선제골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후반 들어 클레버리-펠라이니-웰벡을 빼고 가가와 신지-발렌시아-치차리토를 투입하는 등 만회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오히려 후반 11분 나스리가 올린 왼쪽 코너킥에 이은 제코의 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맨시티는 이후 수비에 무게를 두며 맨유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여유 있는 경기 운영 속에도 후반 종료 직전 야야 투레의 감각적인 골로 3-0을 만들며 라이벌전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아스날은 이날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마티유 플라미니의 자책골 탓에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시즌 6번째 무승부(19승6패)를 기록한 아스날은 승점63으로 리그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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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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