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메신저 통타 결승 3점포…오승환 불발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4.05.23 22:07  수정 2014.05.23 22:11

한신 에이스 메신저와 8구 접전 끝 역전 스리런

소프트뱅크 리드로 오승환과 맞대결 불발

23일 이대호 3점 홈런으로 오승환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 연합뉴스

'절친' 추신수(32·텍사스) 홈런에 자극이라도 받은 것일까.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한신 에이스 랜디 메신저를 공략해 결승 스리런(시즌 6호)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2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교류전 홈경기에서 4번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포함 2개의 안타를 때린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2(종전 0.277)로 올랐다.

오릭스에서 활약하던 지난 2시즌 동안에도 이대호는 교류전에서 타율 0.316(171타수 54안타) 36타점 11홈런으로 매우 강했다. 다소 부진한 올 시즌에도 3점 홈런 포함 12타수 4안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대호는 이날 소프트뱅크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경기 후 ‘수훈선수’ 자격으로 단상에 올라 인터뷰도 했다.

에이스 랜디 메신저가 등판한 경기라 부담이 더 컸다. 메신저는 최근 4경기에서 3번의 완봉을 기록한 한신의 에이스다.

이대호는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랜디 메신저와 첫 대결에서 5구째 3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가 삼진을 당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대호의 파워는 세 번째 타석에서 불을 뿜었다.

1-2로 뒤진 6회 1사 1,2루 찬스에서 볼 3개를 골라낸 뒤 스트라이크 2개와 파울 2개를 때리며 메신저와 8구까지 접전 끝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속 148㎞짜리 낮은 직구를 가볍게 걷어 올린 이대호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다.

이대호의 시즌 6호 홈런으로 소프트뱅크는 4-2로 달아났고, 결국 이 한 방이 결승포가 됐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대수비 혼다 유이치와 교체됐다.

이대호의 결승 3점포로 소프트뱅크가 승리를 거두면서 기대를 모았던 ‘한신 끝판왕’ 오승환(32)과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양 팀은 같은 장소에서 24일 오후 1시 다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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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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