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년 만에 스코틀랜드 독립 움직임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도 독립 투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18일 분리 독립 투표를 앞두고 있는 스코틀랜드는 독립 찬성 여론이 처음으로 반대 여론을 앞서면서 세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이미 영국 파운드화는 가치가 떨어져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영국에 투자한 돈을 회수할 것을 조언하고 있고, 일부 비관론자들은 영국과 스코틀랜드에 경제적인 쇼크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독립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또 다른 입장이어서 첨예한 갈등을 예상한다. 스코틀랜드가 독립한다면 기존 영국에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 스코틀랜드인이 독립을 찬성하게 된 원동력이 됐던 북해유전을 시작으로 영국이 떠안은 2000조원의 국가채무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EPL도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를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거대 자본의 유입으로 중흥기를 맞았던 EPL이 스코틀랜드 독립으로 영국 경제가 흔들린다면, 잉글랜드 축구 산업도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 경제 규모가 작아지면 그 충격파로 군소클럽 중심으로 많은 클럽들이 유동성 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릴 위험이 있다.
또 다른 문제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들을 포함 많은 클럽들이 외국자본에 넘어가 있다.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등 다양한 수익모델이 창출 가능하지만, 이번 일을 통해 긴축재정에 들어가거나 팀 매각 절차를 밟는다면 EPL이 그 위상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국가경제가 흔들리면 스폰서 감소 등 프리미어리그 판도 당연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축구를 합하면 충분히 정상 등극도 가능하다”며 스코틀랜드 독립에 반대를 주장하면서 하나 되는 영국을 만들어보자고 주장하고 나서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도 스코틀랜드인이지만, 독립에는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숀 코너리, 마틴 콤스턴 같은 유명인들은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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