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은 25일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도마 결승전에서 평균 15.200점을 받아 은메달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홍콩의 세카이헝(15.216점)이 차지, 이변의 주인공이 됐고, 양학선과 금메달 경쟁을 펼칠 것을 보였던 라이벌 리세광(29·북한)은 평균 14.799로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경기 후 양학선은 “인천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못 땄다. 많은 분들에게 죄송스런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급기야 그의 눈에는 촉촉한 눈물이 번지기 시작했다.
양학선은 부진의 이유에 대해 부상을 꼽았다. 그는 “허벅지가 아프다. 그냥 아프다. 어깨도 아파 도마에 집중을 못했다”며 “도마에 컨디션을 맞추려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허벅지가 안 좋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치료를 할 목적이다. 나머지 상황은 감독님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양학선은 1차시기에서 양1(난도 6.4, 손 짚고 앞돌아 몸 펴 앞 공중돌며 3바퀴 비틀기)을 시도했지만 회전이 부족했고, 착지도 좋지 못해 15점을 받는데 그쳤다.
이어 두 번째 시기에서는 신기술인 양2(난도 6.4, 손 짚고 옆 돌아 몸 펴 뒤 공중돌며 3바퀴반 비틀기)를 시도했지만, 역시 회전수 부족으로 로페스(난도 6.0, 손 짚고 옆 돌아 몸 펴 뒤 공중돌며 3바퀴 비틀기)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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