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25호골’ 레알 마드리드 20연승 무적행진
바르셀로나 기록 경신에 이어 사상 첫 20연승
전반 잠잠하던 호날두 2골 터뜨리며 리그 25호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그 25호골을 터뜨린 레알 마드리드가 20연승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후에고스 메디테라네오스에서 열린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알메리아와의 원정경기서 4-1 승리했다.
이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사상 첫 20연승 달성 여부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0일 루도고레츠를 꺾으며 19연승을 기록, 바르셀로나가 갖고 있던 스페인 구단 최다 연승(18연승)을 갈아치운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전반 초반은 의외의 양상을 보였다. 수비를 두텁게 한 알메리아는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전반 34분 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이 터졌다. 공격수 이스코는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둔 상태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시도했고, 그대로 상대 골문에 꽂혔다. 홈팀 알메리아도 가만있지 않았다. 알메리아는 선제골을 내준 지 5분 만에 베르사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종료 직전 토니 크로스가 배달한 크로스를 가레스 베일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들어서는 호날두의 독무대였다. 전반 내내 골과 인연을 맺지 못하던 호날두는 후반에만 2골을 성공시키며 알메리아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리고 말았다. 또한 입지가 불안했던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는 후반 16분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가장 주목 받은 선수는 역시나 호날두다. 2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 14경기서 무려 25골을 퍼붓고 있다. 웬만한 리그 득점왕 수준의 골 페이스다. 이대로라면 리오넬 메시가 보유한 라리가 한 시즌 최다골(50골) 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