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 변신’ 기성용, 변함없는 90% 패스성공률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1.23 03:41  수정 2015.01.24 12:47

우즈벡전 91% 패스 성공률 기록, 양 팀 최고

풀타임 뛰며 무려 세 가지 포지션 완벽 소화

기성용은 상대 가릴 것 없이 변함 없는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중원사령관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변함없는 ‘탈 아시아’ 기량으로 대표팀에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8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2-0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리그에 이어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친 한국은 오는 26일 이란과 이라크 승자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서 가장 빛난 선수는 2골을 터뜨린 손흥민과 쐐기골을 어시스트한 차두리였다. 특히 차두리는 연장 후반 13분, 센터 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뒤 그대로 50여 미터를 질주하는 폭풍 드리블로 탄식을 자아냈다.

하지만 중원에서 공수 흐름을 조율한 기성용도 충분히 주연급이었다. 특히 기성용은 자신이 왜 ‘아시아의 패스마스터’임을 입증했다.

기성용은 우즈벡의 거친 압박에도 불구하고 양 팀 통틀어 최고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총 124차례 볼을 만진 기성용은 95회의 패스를 시도했고, 성공률은 무려 91%에 달했다.

3가지 포지션을 맡은 기성용은 팀 내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다. ⓒ AFC

기성용은 앞선 조별리그에서도 절정의 패스 감각을 선보인 바 있다. 조별리그 3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그는 188회 패스를 시도해 174번의 성공, 패스성공률이 92.4%에 달했다. 무엇보다도 호주전에서는 팀 패스 성공률이 강한 압박으로 인해 68%로 떨어졌으나 기성용 홀로 81%를 기록했다. 그는 호주전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였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번 우즈벡전에서 세 가지 포지션을 맡았다는 점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처진 미드필더였던 기성용을 후반 한국영 투입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끌어올렸다. 이후 연장전에 접어들자 왼쪽 윙어로 기용하는 파격 카드를 꺼내들었다. 기성용이 왼쪽 측면에서 버텨주자 김진수의 오버래핑이 훨씬 원활해졌고, 곧바로 손흥민의 결승 선제골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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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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