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집단 폐사와 지진 연관성 있는 사례 많아
20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현 남쪽 요나구니지마 근해에서 규모 6.8 강도의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내린 가운데, 지난 10일 일본에서 돌고래 수백마리가 떼죽음 당한 사건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10일 도쿄 북동쪽 해안가에서는 돌고래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사체가 밀려왔다. 이에 일본에서는 대규모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어왔다.
실제로 돌고래 뗴죽음 후에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한 일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2만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동일본 대지진 6일 전에도 진앙지 인근 해안가에서 돌고래 5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같은 해 뉴질랜드 대지진 이틀 전에도 돌고래 100여마리가 집단폐사했으며 2004년 12월 발생한 인도양 쓰나미 하루 전에도 호주 뉴질랜드 해변에 고래 170여마리의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인도양 쓰나미는 당시 25만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대규모 지진이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열흘 전 도쿄로 떠밀려온 돌고래 수백마리의 사체들이 20일 발생한 오키나와현 인근 해안 지진과 관련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