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측, 승부조작 혐의 부인 “지인들이 명의 도용”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5.26 16:10  수정 2015.05.31 15:55

변호인 “후배 A·B씨가 돈 빌리며 이름 팔아”

모처에서 변호사와 대응방안 논의 “억울하다”

전창진 감독 측이 승부조작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 연합뉴스

승부조작 및 불법 베팅 혐의를 받고 있는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52) 측이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전창진 감독의 변호를 맡은 이정원 변호사는 26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전창진 감독의 후배 A·B씨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하고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전 감독 이름을 팔았다”며 알려진 언론 보도 내용을 뒤집었다.

이 변호사는 이어 “‘감독이 베팅할 경기를 알려준다’며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렸다. 이 과정에서 전 감독에게는 ‘사업 자금을 빌린다’고 말하고, 사채업자에게는 ‘베팅’ 얘기를 꺼냈다“고 해명했다.

특히 “전 감독이 시끄러워지는 게 싫어 빚도 대신 다 갚아줬다. 그런데 최근 A씨와 B씨가 체포되면서 승부조작 문제가 불거졌고 경찰 수사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언론 보도가 나왔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관계자 진술과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미 핵심 관련자들을 붙잡았고 차명계좌도 확보한 만큼 보강 수사가 이루어지면 혐의를 입증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창진 감독의 소환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혐의가 확실해지면 소환한다는 뜻이다. 특히 소환 전까지 전창진 감독이 직접 승부조작에 가담한 증거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전창진 감독의 소환 여부는 이번 사건의 향방을 결정할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 또한 소환 전까지 혐의 내용을 부인했지만, 결국 소환조사 후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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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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