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스킨십 부녀 논란 해명 "의도와 달라 죄송"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7.19 19:58  수정 2015.07.19 20:03
조작 논란에 휩싸인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스킨십 부녀 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SBS

조작 논란에 휩싸인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제작진이 스킨십 부녀 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진은 출연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가족을 만나 인터뷰를 한 후 여부를 결정한다"며 "이 가족은 처음 취재 단계부터 화목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지극히 평범하고 건강한 가족이라는 것을 제작진 모두 느꼈다. 단지 유일하게 스킨십 문제로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빠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 딸이 '자칫 아빠가 서운해할까를 가장 걱정하는 모습과 다시 태어나도 아빠의 딸로 태어나고 싶다는 말'에서 아빠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빠도 어른스러워진 딸의 생각을 통해 딸에 대한 애정표현 방식을 다시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맞게 아빠와 딸 각각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자 하는 출연자와 제작진의 노력이 세심히 방송으로 전달되지 못해 아쉽다"며 "진행자들도 녹화를 진행하면서 한쪽으로 편향되거나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녹화 분위기를 밝게 이끌기 위해 했던 이야기들이 의도와는 다르게 시청자들에게 불편하게 전달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좋은 의도로 함께해준 가족들과 출연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 전한다"며 "이번 기회를 거울삼아 더욱 노력하고 앞으로도 가족들의 소통과 갈등 해결의 창구가 되는 동상이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8일 방송에서 '동상이몽'은 '딸 바보 아빠 좀 말려줘요'라는 제목으로 적극적인 스킨십을 하는 아빠와 이를 거부하는 고2 딸의 고민이 그려졌다.

딸은 "아빠가 내 엉덩이를 때리거나 허벅지를 만진다. 심지어 손을 허벅지에 얹어놓기도 한다. 아빠의 스킨십이 부담스럽고 불편하다. 몸도 마음도 컸다고 생각했는데 아기 대하듯 다룬다"고 털어놨다.

딸은 또 "아빠는 남자고 힘이 세서 결국 잡힌다. 강제적으로 잡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기분이 나쁘다"고 토로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보기 불편했다", "아빠가 심했다", "성추행 같았다"며 비난했다. 논란이 소지가 될 수 있는 방송을 그대로 내보낸 제작진을 비판하는 의견도 많았다.

논란이 커지자 이 가족의 큰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방송 이후 심한 악플이 늘어나고 있다. 한 가정의 가장을 이런 식으로 무너뜨려도 되는 거냐. 악플을 보고 아빠가 상심하고 자신이 범죄자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하느냐"고 했다.

이 여성은 방송이라 만들어진 장면이 많다고 강조했다. 즉, 프로그램이 조작됐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집에서 성폭행이 일어나고, 엄마와 제가 그걸 방관하고 있다면 동생이 이 프로에 나갔을까요?"라며 "가족끼리 추억을 만들어보자고 시작하게 된 것이고 방송이라 만들어진 장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가족은 돈 주고 스킨십을 하고 항상 돈으로 뽀뽀를 사야 하는 그런 가정이 아니다"며 "작가님들에게 촬영 내내 카톡이나 문자로 '00 좀 해주세요'라는 연락을 받았고 그것을 따랐다. 모바일 메신저와 문자 메시지는 지우라고 해서 다 지웠다. 왜 다들 방송인 건 생각을 못 하고 우리 가족에게만 돌을 던지느냐"고 했다.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해서도 "작가가 동생을 섭외했다"고 밝혀 조작 논란에 불을 지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