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5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그랜드슬램이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솔로 홈런만 11개, 투런포 하나, 그리고 쓰리런 홈런 2개를 기록 중이었다. 따라서 더욱 값질 수밖에 없는 만루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1-1 동점이던 6회초 1사 만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타석에서는 삼진 하나, 범타로 물러난 상황이었다. 방망이 꾹 쥐고 상대 선발 케비어스 샘슨을 노려본 강정호는 5구째 직구가 한복판으로 쏠리자 짧고 간결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맞는 순간 신시내티 포수 터커 반하트는 벌떡 일어서 아쉽다는 제스처를 취했고, 쭉 뻗어나간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으로 넘어갔다.
주목할 점은 강정호가 연봉 대비 가장 저평가를 받는 선수 중 하나라는 점이다. 앞서 CBS 스포츠는 9월 1주차 파워랭킹을 매기며 피츠버그에 대해 “한국에서 온 강정호는 4년간 1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는 지난 오프시즌에서 가장 싼 계약이었다”고 이례적인 설명을 달았다.
실제로 강정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유격수 중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부문 3.9를 기록,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샌프란시스코의 브랜든 크로포드(4.0)이지만 격차는 크지 않다. 또 다른 포지션인 3루수에서도 전체 6위에 위치해 그의 활약상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대로 드러난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