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vs 박병호 개막전' 한국과 엮이는 볼티모어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2.17 15:40  수정 2015.12.17 15:42

내년 4월 5일 박병호 소속팀 미네소타와 홈 개막전

2013시즌 마치고 윤석민 계약, 최근 손아섭에도 관심

김현수를 영입한 볼티모어는 유독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 연합뉴스

올 시즌 KBO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두산과 넥센의 주축 타자로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던 김현수와 박병호가 내년 시즌에는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첫 판부터 맞붙는다.

17일(한국 시각) 2년간 700만 달러에 김현수를 잡은 볼티모어는 내년 4월 5일 박병호의 소속팀 미네소타와 홈 개막전을 갖는다.

김현수에 앞서 미네소타와 옵션 포함 5년 최대 18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박병호는 입단과 동시에 지명타자 자리를 보장받았다. 현재 외야수가 부족한 볼티모어에서 김현수가 무난히 주전자리를 꿰찬다면 시작부터 맞대결이 성사된다.

특히 이번에 김현수를 영입한 볼티모어는 한국 선수와는 유독 인연이 깊은 팀이다. 김현수와의 계약 이전에 볼티모어는 2013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한 KIA의 윤석민과 3년간 총액 575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윤석민은 1년간 마이너리그에서만 뛰다가 결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고, 올 초 스프링캠프에도 초청받지 못하자 국내로 되돌아왔다.

2011시즌이 끝난 뒤에는 SK에서 뛰던 마무리 투수 정대현 영입을 시도했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결국 계약이 무산됐다.

최근에는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한 롯데 외야수 손아섭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팀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김현수 영입을 통해 한국 선수들과의 새로운 인연을 만들었다.

김현수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댄 듀켓 부사장은 1994년부터 2002년까지 보스턴 단장을 지내면서 김선우, 조진호, 이상훈 등을 영입했고, 볼티모어로 온 뒤에는 정대현, 김성민, 윤석민 계약을 추진할 정도로 한국 선수들과는 인연이 깊은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2010년 7월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벅 쇼월터 감독은 과거 애리조나와 텍사스 감독 시절 김병현과 박찬호와도 각각 인연을 맺기도 했다.

한편, 1894년 밀워키 브루어스란 이름으로 창단한 볼티모어는 1901년 아메리칸리그의 원년부터 참가했으며, 1954년부터 현재의 팀명을 쓰게 됐다.

2014년에는 지구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81승 8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1994년 지구 개편 이후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이 포함된 동부지구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그 이전에는 세 차례나 월드시리즈를 제패(1966, 1970, 1983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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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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