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에서 아쉽게 사이영상을 놓친 잭 그레인키(3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그레인키는 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75다.
출발은 좋았다. 1회초에 공 10개로 콜로라도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 세운 그레인키는 2회초 안타를 하나 내줬지만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며 기세를 올렸다. 2회말 공격 때는 내야안타로 1타점을 올리며 타석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3회초 찾아온 고비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르메이유와 투수 데라로사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그레인키는 찰리 블랙몬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스토리에게 우월 3점 홈런을 허용하더니 후속 타자 곤잘레스에게도 솔로 홈런을 내주며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계속 이어진 공격에서 콜로라도는 2사 1, 3루에서 르메이유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때려내며 그레인키에 6실점을 안겼다.
3회초 대량실점한 그레인키는 4회초 스토리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또 다시 실점을 내줬다. 결국 7실점을 한 그레인키는 5회초 제이크 바렛과 교체되며 이날 개막전 선발등판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을 행사한 그레인키는 애리조나와 6년 2억6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첫 등판부터 자존심을 구긴 그레인키가 다음 등판 때는 몸값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