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두산 만나는 NC, 장마철 휴식 ‘독과 약 사이’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입력 2016.06.20 11:16  수정 2016.06.20 11:20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의 고공비행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 연합뉴스

6경기만 더 이겨도 월간 최다승 신기록
다음주 선두 두산과 맞대결, 우천 취소 득 될 수도


NC 다이노스의 파죽지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NC는 6월 들어 1일 마산 두산전을 시작으로 15경기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19일 수원 kt전에서 타선 폭발로 15-7 재역전승을 거두며 기어이 15연승을 내달렸다.

NC의 15연승은 KBO 정규리그 최다연승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최다연승 기록은 SK의 22연승이다. SK는 2009년 8월 25일 문학 두산전부터 2010년 3월 30일 잠실 LG전까지 두 시즌에 걸쳐 대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NC는 앞으로 1승만 더 거둬도 삼성과 KBO 공동 2위에 오르게 된다. 삼성은 김영덕 감독이 이끌던 1986년 5월 27일부터 6월 14일까지 16연승을 달성했다. 역대 정규시즌 연승 기록을 세웠던 2010년 SK와 86년의 삼성(전후기리그 통합우승)은 모두 그해 패권을 움켜쥐었다.

NC가 1군에 진입한 지 불과 4년 밖에 되지 않은 젊은 구단임을 감안했을 때, 더욱 의미 있는 기록이다. NC는 지난해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세웠던 8연승 기록을 벌써 두 번이나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서도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다시 8연승을 내달리며 ‘5월의 팀’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6월에만 15연승 행진으로 구단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면서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NC는 6월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까지 모두 잡는다면 NC는 역대 최다연승 신기록 경신은 물론이고 전대미문의 월간 승률 100%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6경기만 더 이겨도 역대 월간 최다승 신기록(21승)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최근 NC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전혀 불가능한 일만도 아니다.

변수는 대진운과 장마다. NC는 21일부터 한화-KIA를 마산으로 불러들여 6연전을 치르고 다음 주는 잠실로 이동해 두산을 상대한다.

NC는 한화에 3승 2패, KIA에 4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며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예보된 상태다. 한화-KIA전 중 몇 경기나 우천취소가 될지 장담할 수 없다. 상대 입장에서는 비의 힘을 빌려서라도 NC와의 대결을 최대한 피하고 싶을 게 자명하다.

NC도 우천 취소가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장기레이스에 지쳐있는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다는 점에서는 반갑지만, 반대로 최근 물오른 선수들의 타격페이스나 선발로테이션의 흐름이 끊기는 부작용이 될 수도 있다.

최대 고비는 역시 두산과의 3연전이다. 양강인 NC와 두산은 올 시즌 3승 3패로 호각세다. NC와의 격차는 3.5경기. NC의 폭발적인 상승세에 가려졌지만 두산도 6월 12승 5패의 고공비행을 거듭하며 좀처럼 NC의 선두 추격을 쉽게 허용하지 않고 있다. NC도 두산을 만나기 전 최대한 전력소모를 줄이고 힘을 비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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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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