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도 없는데’ 이용대 유연성, 충격적 탈락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6.08.16 01:02  수정 2016.08.16 01:06

8강에서 랭킹 12위 말레이시아 남자복식에 발목 잡혀

강력한 라이벌 세계랭킹 2위 예선 탈락 호재 무색

이용대 유연성 조가 배드민턴 남자복식 8강에서 탈락했다. ⓒ 게티이미지

이용대(28) 유연성(30) 조도 ‘세계랭킹 1위’ 징크스를 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용대와 유연성이 조를 이룬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루 파빌리온4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고위시엠-탄위키옹 조(말레이시아·랭킹12위)에 세트스코어 1-2로 졌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2개 조가 출전한 남자복식에서 나란히 준결승행 좌절이라는 예상 밖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앞서 열린 남자복식 8강에서는 김사랑-김기정이 푸하이펑-장난(중국)에게 세트스코어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확실한 금메달로 보였던 이용대 유연성의 8강 탈락은 그야말로 이변이다. 예선에서 드러난 경기력이 줄곧 세계랭킹 1위를 지켜왔던 실력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금메달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2세트 이후 무언가에 홀린 듯 고전을 거듭했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안정된 경기력으로 첫 세트를 잡았지만 이후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탄탄한 수비와 결정력, 그리고 상대의 실수를 더해 첫 세트를 따낸 이용대 유연성은 드라이브 싸움에서 밀려 2세트 들어 고전했다.

내내 끌려가다가 2세트 종반 15-19에서 거푸 3점을 따내며 추격했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5-2까지 앞서며 “역시 이용대 유연성”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상대의 코트 구석을 찌르는 공격을 막지 못했고, 잔실수까지 몇 차례 이어지며 10-14로 벌어졌다. 흐름을 빼앗긴 뒤에도 19-20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19-21로 3세트를 내주며 경기를 마쳤다.

남자복식이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것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20년 만이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배드민턴의 부진 속에도 동메달 하나를 건져 올린 것이 남자복식이었다.

세계랭킹 3위 김사랑 김기정 조와 결승에서나 맞붙게 되는 환상적인 대진표를 받은 데다 개막 전부터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았던 세계랭킹 2위 무하맛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이 예선 탈락하는 호재까지 누려 금메달 가능성이 높았던 분위기라 충격은 실로 크다.

한편,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 정경은(26) 신승찬(22) 조는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마츠토모 미사키 다카하시 아야카(일본) 조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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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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