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아스날, 무엇이 달라졌나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10.20 18:10  수정 2016.10.20 16:02

결정력과 공격 루트 다양화로 7연승 질주

[챔피언스리그]해트트릭 작성한 외질. ⓒ 게티이미지

아스날이 막강한 화력과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이며 루도고레츠를 대파했다.

아스날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아스날 스타디움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루도고레츠를 6-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승1무(승점7)를 기록한 아스날은 파리 생제르맹을 골득실에서 따돌리고 A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날 아스날은 볼 점유율이 44%에 머물렀고, 패스 숫자에서도 475개로 루도고레츠의 635개보다 적었다. 하지만 골 결정력과 집중력, 공격 옵션의 다양화에서 확연한 차이를 드러낸 경기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알렉시스 산체스는 2선으로 자주 내려오며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다. 2선에 포진한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메수트 외질, 시오 월콧이 원활하게 스위칭을 시도하거나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을 보였다.

아스날은 수비라인을 위로 올리고,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며 최대한 높은 지점에서 공격을 전개하는데 주력했다. 그리고 미드필드에서 전방으로 향하는 양질의 전진 패스와 침투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수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2분에는 체임벌린의 스루 패스를 받은 산체스가 로빙슛으로 선제골로 터뜨렸고, 전반 42분에는 월콧이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은 후반 들어 2-0 리드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2분 왼쪽을 파고든 키어런 깁스의 크로스가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상대 수비수의 발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체임벌린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후반 11분에는 빠른 역습의 정석을 감상할 수 있었다. 로랑 코시엘니의 정확한 태클로 볼 소유권을 따냈고, 산티 카솔라가 수비 뒷 공간으로 정확한 롱패스를 배달하며 외질의 추가골을 도왔다.

외질은 이 기세를 몰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38분에는 왼쪽에서, 42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루카스 페레스의 크로스를 외질이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하는 형태였다.

올 시즌 아스날은 산체스 제로톱 전술을 앞세워 한층 다양하고 밀도 높은 공격력으로 공식 대회 7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7경기 동안 23골을 넣었고, 무려 8명의 선수가 득점 레이스에 참여했다.

아스날은 시즌 초반 레스터 시티전 0-0 무승부를 제외한 나머지 11경기에서 최소한 1골 이상씩을 기록했다.

월콧은 한층 예리한 골 결정력을 장착하며 올 시즌에만 8골을 몰아넣고 있으며, 외질도 지난 시즌과 비교해 좀더 적극적인 페널티 박스 침투를 선보이면서 도움보다 골수가 훨씬 늘어났다.

공격력이 한층 강화된 아스날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순항하며 올 시즌 기대를 더욱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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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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