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이 선물하는 브로코미디 '형'
영화 '7번방' 제작진-권수경 감독 신작
조정석 도경수의 남남케미에 박신혜까지
영화 '7번방' 제작진-권수경 감독 신작
조정석 도경수의 남남케미에 박신혜까지
“충무로 최강의 신선한 조합, 행복했고 행운이었다(권수경 감독).”
충무로 존재감 100% 조정석과 국가대표급 집중력 도경수가 만났다. 예측 불허 동거 스토리라는 예측 불가 코미디 영화 ‘형’을 통해 국보급 남남케미에 도전한다.
“형은 개뿔, 제발 내 인생에서 꺼져.”
영화 ‘형’은 국가대표 유도선수 고두영(도경수)이 어느 날 갑자기 사고를 당하게 되고, 이런 상황에서 사기전과 10범의 형 고두식(조정석)이 그의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동거 스토리를 유쾌하게 그려낸 브로코미디 영화다.
15년 만의 만남부터 삐걱대는 관계에서 가족이라는 연결고리가 갈등에서 화해로 그려내며 웃음과 감동을 담아낸 ‘형’의 권수경 감독은 “코미디 영화가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포인트로 하는 영화이지만 각박하고 어렵고 팍팍한 현실 속 영화 안에서 웃고 행복을 찾는 장르가 아닌가 생각한다. 삶의 에너지와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연출의 변을 피력했다.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권 감독은 “사실 영화 속 남남케미는 많이 있지만 이번 영화에서 만큼은 절대로 해보지 않은 신선한 조합, 그 하나를 원했다”면서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조정석 도경수가 떠올랐고 고맙게도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줬다. 여기에 박신혜까지, 너무 즐겁고 유쾌하고 멋진 세 배우와 함께 작업한 것은 행운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형 고두식 역으로 사기전과 10범이라는 파격 변신을 단행한 조정석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난다”면서 “극중 사기전과 10범의 생양아치로, 동생 팔아서 등 쳐먹으려는 인물이다. 너무 재미있게 촬영한 작품이다”라고 회상했다.
조정석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감각이 잘 담겨 있고 휴먼드라마로서 따뜻함도 많이 느꼈다”면서 “이런 장르의 영화를 꼭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아 너무 재미있었다. 대사 중에 욕이 많아 많이 힘들었고 내 옷을 입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하다보니 너무 착착 달라붙어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엑소 멤버이자 배우 도경수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영화 ‘카트’ 보고 배우 아우라 느꼈다”면서 “영화 촬영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훗날에 대성할 배우로 기대가 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박신혜에 대해서는 “처음 만났는데 워낙 좋아하는 팬이어서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다”면서 “첫 촬영부터 웃음꽃이 활짝 피었던 기억이 난다. 나에게 관심 있나 오해도 했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생 고두영 역을 연기한 도경수는 “내면은 순수하고 여린 마음이 있는 캐릭터다”면서 “첫 코미디 장르를 도전하는 것이지만 내 연기가 코믹스러운 부분은 없다. 때문에 조정석에게 많은 것을 묻고 배우면서 촬영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조정석의 전 작들을 보면서 꼭 한 번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운이 좋게 한다고 해서 너무 행복했다”면서 “평소에는 진중하고 차분한데 연기할 때 돌변하는 것을 보면서 놀랐다. 많이 배우면서 진짜 재미있게 촬영한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고 남다를 케미를 과시했다.
박신혜는 “고두영의 코치이자 오지랖도 국가대표급인 수현 역할이다”면서 “영화 ‘7번방의 선물’ 유영아 작가와의 인연으로 시나리오를 읽게 됐는데 두영 캐릭터에 너무 몰입이 됐다. 그런 두영 곁에 있는 수현을 보면서 나도 힘들게 살아가시는 분들에게 수현 같은 역할을 하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무엇보다 훈훈한 두 남자 배우와 함께 해서 즐거웠다”고 전했다.
더불어 “각박한 세상에서 가족 간의 갈등 기사들을 보면 마음이 많이 아팠다”면서 “영화 ‘형’은 형제애도 있지만 가족애도 담긴 영화다. 영화를 통해 힐링도 받고 가족의 소중함도 깨닫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영화 '형'은 영화 '7번방의 선물' '은밀하게 위대하게' '탐정 : 더 비키닝' 등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맨발의 기봉이' 권수경 감독의 차기작으로, 특히 '7번방의 선물' 유영아 작가는 '형'의 1고를 완성하기 위해 3년이라는 시간의 공을 들였고 그렇게 형 두식과 동생 두영의 캐릭터가 탄생시켰다.
천의 얼굴이자 맛깔 연기로 믿고보는 배우로 등극한 조정석과 어떠한 캐릭터도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충무로 블루칩 도경수의 남남케미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브로코미디 '형'은 오는 11월 30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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