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결말과 관련해 의견이 분분하다. SBS 달의연인 캡처
1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결말과 관련해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총 150억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0부작 방송 내내 이어진 것에도 모자라 마지막회까지 장식한 PPL을 둘러싼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결말 역시 열린 새드엔딩이라고는 하지만, 원작처럼 여운을 남기기는 것이 아닌 다소 황당하고 막판 설득력 없이 마무리 된 듯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달의 연인' 마지막회에서는 해수(아이유 이지은)와 광종(이준기)이 결국 오해를 풀지 못하고 헤어지게 되는 결말을 풀어냈다.
해수는 광종의 딸을 출산하고 숨을 거두고 해수가 왕정(지수)에게만 마음이 있다고 오해한 광종은 그의 죽음 뒤에 진실을 알고 후회했다. 이후 현대에서 살고 있는 고하진(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졌고 잇따라 묘한 꿈을 꾸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던 중 고려시대 그림을 보다 광종과 황자들에 얽힌 이야기를 떠올리며 이 모든 사실이 꿈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현대에서의 재회도 없이, 해수와 광종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이가 막을 내리게 됐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후반부 중심축은 해수와 광종의 사랑이야기였다. 때문에 이들의 결말과 관련해 마지막회까지 시청을 한 시청자들은 허무하고 허탈하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후속편을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을 정도다.
여운도, 그렇다고 스펙타클한 결말도 없었다. 타임슬립 소재를 제대로 담지 못했다는 견해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저 고하진이 이 모든 것을 꿈으로 알았다가 고려시대 그림을 보고 과거를 떠올리는 결말이었을 뿐이었다.
특히 PPL(간접광고)의 등장은 마지막회도 화려했다. 현대로 돌아온 고하진은 '고려시대 화장문화'라는 타이틀 아래 화장품을 판매했고 화장품 PPL(아이소이 브랜드)이 화면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마지막회의 주인공은 PPL이었다며 씁쓸한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마지막회는 연출이 안됐는지 생략하고... 시청자가 속았다(W***)", "최악의 PPL(ek***)", "아이유가 모델인 화장품, 끝까지 여주인공이 미스캐스팅(an****)", "화장품 설명 후 혼자있게해서 미안해...열린결말인가(l***)" 등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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