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황희찬, 슈틸리케호 주전 구도 뒤흔드나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1.04 11:09  수정 2016.11.05 08:59
황희찬의 최근 맹활약이 대표팀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연합뉴스

프랑스 강호 니스 상대로 교체 투입 후 2골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전 앞둔 대표팀에 호재


‘한국의 수아레즈’ 황희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연일 좋은 플레이를 펼치면서 이제는 슈틸리케호 주전 공격수 구도마저 뒤흔들고 있다.

황희찬은 4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알리안츠 리비에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스와의 ‘2016-17 UEFA 유로파리그’ I조 조별 리그 4차전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잘츠부르크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후반 26분 다이빙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올리더니 1분 만에 다시 가슴 트래핑 후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였다.

특히 상대가 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9승 2무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호 니스라는 점에서 황희찬의 이날 득점은 더욱 값질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최근 황희찬의 상승세는 대표팀에 소집된 유럽파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다. 지난달 23일 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린데 이어 10일새 무려 네 골을 쏘아 올렸다.

이는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있는 슈틸리케호에는 호재다. 한국은 사실상 ‘단두대 매치’로 불리는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5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 경기에서 패하거나 비긴다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다.

반드시 이기기 위해선 역시 골이 필요한 가운데 황희찬의 득점력은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서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현재 대표팀 내 공격 자원은 황희찬을 비롯해 이정협(울산 현대), 김신욱(전북 현대) 등 세 명이다. 이 중 김신욱은 슈틸리케 감독이 선발보다는 교체로 투입해 흐름을 바꾸겠다는 뜻을 시사했고, 이정협은 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공격진 가운데는 황희찬이 가장 두드러진다. 물론 이제 20살에 불과한 황희찬이 중대한 일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출전 여부조차 장담할 수 없었던 황희찬이 깊은 인상을 심어줌에 따라 대표팀 주전 공격수 경쟁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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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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