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스리백 희생양 이어 얀센과 비교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7.03.05 18:30  수정 2017.03.05 20:05

포체티노 감독, 얀센 상태에 대해 '긍정적' 신호

현재 토트넘 공격진에서 교체 1순위로 손흥민 만한 카드가 전무하다. ⓒ 게티이미지

잠잠한 듯했던 손흥민(24)의 위기설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리는 에버턴과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올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여름이적시장 분데스리가 이적설에 휘말렸고, 9월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비상했지만 다시 주전과 벤치를 넘나드는 신세로 전락했다.

전반기까지 페이스는 좋았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올해 들어 갑작스레 스리백을 꺼내들었고, 손흥민은 벤치로 밀려나고 말았다. 수비수 숫자가 늘어나는 대신 2선의 한 자리가 줄어들면서 손흥민이 희생된 것이다.

센터백 얀 베르통언이 1개월 동안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포백 전술로 회귀하자 손흥민은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베르통언 복귀 후 스리백 전술에서 손흥민은 최근 2경기 후반 교체 출전 중이다.

도무지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질 않는 현실이 야속하다. 최전방은 리그 득점 선두 해리 케인(17골)이 건재하고, 두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 역시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손흥민보다 우위에 있는 실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26라운드 스토크 시티전에서 후반 41분에서야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교체마저도 4-0으로 앞서고 있을 때 케인을 쉬게 해주기 위한 배려였다.

현재 토트넘 공격진에서 교체 1순위로 손흥민 만한 카드가 전무하다. 하지만 이토록 짧은 시간 손흥민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다. 심지어 포체티노 감독은 빈센트 얀센이 최근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교체로 적극 활용할 방침을 내비쳤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4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벤치에 있는 손흥민과 얀센을 두고, 누구를 내보낼지 고민해왔다“라며 ”보통 케인의 대체자로 손흥민을 선택했다. 지난 몇 주간 얀센의 훈련 태도는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얀센은 훈련장에서 싸울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다. 신뢰와 자신감을 나에게 보여주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빅클럽에서 경쟁은 지속되기 마련이고, 언제나 위기가 찾아온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통틀어 지금이 가장 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케인, 알리, 에릭센, 얀센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장점을 어필해야 한다.

에버턴전은 토트넘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이 토트넘을 추격하고 있고, 선두 첼시와의 승점차를 줄이려면 에버턴전 승리가 필수다.

손흥민은 이번 에버턴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이 예상된다. 중요한 순간 임팩트 있는 한 방을 보여주는 것만이 살길이다. 손흥민이 현재 위기를 딛고 또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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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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