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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벌써 3개’ 밀려드는 홈런 공장장 기운


입력 2017.04.14 07:49 수정 2017.04.14 14: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올 시즌 나선 선발 등판에서 모두 홈런 허용

구위 저하에 대한 우려, 어김없이 패전으로 연결

류현진은 올 시즌 매 경기 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0·LA 다저스)이 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이날도 결정적인 홈런포 두 방을 허용하며 올 시즌 뼈아픈 2패째를 기록했다. 2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한 류현진은 9.1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허용했고, 이는 어김없이 패전으로 연결됐다.

어깨 부상으로 2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린 류현진은 올 시즌 다저스 코칭스태프의 철저한 투구수 관리 속에 선발 등판을 소화하고 있다. 혹여나 재발할 수도 있는 부상에 대한 우려 속에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이보다 더 우려가 되는 것은 매 경기 기록하는 피홈런이다.

류현진은 이날 2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1회 리조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기선을 빼앗겼고, 4회에는 선두타자 러셀에게 굴욕적인 장외 홈런을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줬다.

5회 집중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더 허용한 류현진이지만 이날 다저스 타선의 기운을 봤을 때 러셀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이미 승부는 어느 정도 기울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었다.

올 시즌 들어 제대로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류현진은 홈런을 허용하면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 차고 있다.

지난 콜로라도전에서도 1-1로 맞선 5회 불의의 솔로 홈런포를 허용했고, 결국 다저스가 이 점수를 따라잡지 못하며 류현진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몸이 완전치 못했던 지난해 7월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던 류현진이다.

결국 류현진 입장에서는 한 방에 실점으로 연결되는 홈런을 줄이는 것이 승리에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매 경기 홈런을 허용한다면 이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 버거워질 수도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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