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에서 뮌헨까지’ 우승청부사 안첼로티 족적
바이에른 뮌헨 부임 첫 시즌에 리그 5연패 달성
진가는 챔피언스리그 등 토너먼트 컵 대회서 발휘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 밀란을 시작으로 네 번째 '4대 리그 우승'이다.
안첼로티의 바이에른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각) 폴프스바겐 아레나서 열린 '2016-17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서 6-0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은 통산 27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지었다.
리그 5연패다. 31라운드가 진행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은 22승 7무 2패로 승점 73을 기록, 2위 라이프치히와의 격차를 승점 10으로 유지하며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안첼로티는 우승 청부사로 불린다. 뛰어난 지략과 전술 운용 능력을 무기로 이탈리아 내에서도 손꼽히는 명장으로 불린다. 그리고 이번 바이에른의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안첼로티 감독은 네 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파르마와 유벤투스를 거쳐 2001-2002시즌부터 밀란을 지휘하며 감독으로서 명성을 높였고, 2002-03시즌 밀란을 이끌며 첫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09-2010시즌 첼시로 둥지를 옮긴 안첼로티 감독은 부임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우승에 성공, 더블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파리 생제르맹을 이끌고 리그 1 정상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라 리가 우승과 연이 없었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려 리그 우승에는 실패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부임한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분데스리가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며 4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안첼로티의 진가는 토너먼트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AC 밀란 시절 안첼로티 감독은 2002-03시즌과 2006-07시즌 밀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3-14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서 팀에 10번째 대회 우승컵을 안겼다.
2014-15시즌 이후 레알과 결별한 안첼로티 감독은 한 시즌 휴식기 이번 시즌부터는 바이에른을 이끌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부임 첫 시즌 안첼로티 감독은 바이에른의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네 번째 리그 타이틀을 획득했다. 우승은 고무적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고, DFB 포칼컵에서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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