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프로 가세, LPGA 투어 한국 초강세
김인경(29)이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인경은 5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김인경은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9언더파 204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인경의 우승은 지난해 10월 레인우드 클래식 이후 8개월 만이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5승째를 거둔 김인경은 우승 상금은 22만 5000 달러(약 2억 5000만 원)를 거머쥐는 경사까지 누렸다.
2라운드까지 폴라 크리머(미국)와 공동 선두였던 김인경은 크리머가 4~5번 홀에서 연속 보기 부진을 틈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면서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노르드크비스트가 치고 올라왔다.
김인경은 11번홀에서 1타 차로 따라붙은 노르드크비스트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13번 홀(파4)에서 약 3m 버디 퍼트에 침착하게 성공하며 2타 차로 달아난 김인경은 남은 홀들을 파로 써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신지은과 이정은은 7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박성현은 마지막 날에만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08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 13개 대회 중 절반이 넘는 7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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