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 6년 만에 공개 오디션…뉴페이스 찾는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가 내년 6월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시카고'의 공개 오디션을 7월에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카고'는 거의 매년 공연되고 있는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이지만 공개 오디션이 진행되는 건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그동안 공개 오디션 없이 공연이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배우들의 재합류율이 매우 높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배우들의 면면이 기존 '시카고' 팬들에겐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 만큼, 새로운 얼굴 발굴에 나섰다.
'시카고'는 그야말로 배우가 돋보이는 뮤지컬이다. 보드빌 콘셉트의 심플한 무대와 화려한 조명은 배우들에게 시선이 집중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몸의 실루엣을 그대로 살린 검은색 의상은 몸의 근육을 이용한 밥 파시의 관능적이며 섹시한 안무를 극대화 시켜준다.
무대 정중앙에 위치한 14인조 빅밴드는 제3의 배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처럼 '시카고'의 무대, 조명, 의상 모두가 배우를 위해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무대 위 배우들은 모두 이름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야말로 무대 위 배우 모두가 주인공인 공연이다.
그동안 '시카고'에는 최정원, 전수경, 아이비, 이하늬, 남경주, 이종혁 등 수많은 스타들이 출연했다.
'시카고'는 내년 14번째 시즌을 맞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공개 오디션에서는 마마 모튼, 에이모스 하트 등 주·조연 및 남·여 앙상블 다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만 18세 이상의 남·여로 음악, 안무, 연기 등 뮤지컬에 필요한 자질을 고루 갖춘 이라면 누구나 지원 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다음달 3일 자정까지이며, 신시컴퍼니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한편,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펼치는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 공연은 다음달 23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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