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태양광 시장 안정적...전망 밝아"
하계 다보스포럼 '클린 에너지 세션' 참석...신재생에너지 관련 논의
"터키 등 중동 시장 관심있게 주시...스타트업 협업 고려"
하계 다보스포럼 '클린 에너지 세션' 참석...신재생에너지 관련 논의
"터키 등 중동 시장 관심있게 주시...스타트업 협업 고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28일 중국 대련에서 개최된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미래에너지 전망을 비롯, 중동 시장 진출 및 태양광 스타트업과 협업 등 신재생에너지 전망과 투자 현황을 논의했다.
김 전무는 이날 저녁 중국 대련시 국제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뉴챔피언 연차총회(하계 다보스포럼)'행사의 일환인 '클린에너지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아시아 미래 에너지 전망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 현황 등을 논의했다. 특히 태양광·석유화학·생명보험·레저서비스 등 핵심사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김 전무 외에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 문석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 구돈완 한화생명 중국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내일의 클린 에너지 자이언트(Tomorrow’s Clean Energy Giants)’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세션에서 김 전무는 “태양광 시장은 중국과 인도는 물론 미국과 호주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가격 하락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어 태양광 발전 시장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중국 태양광 기업의 성장에 대해서는 “위협적인 요소도 있지만, 선의의 가격경쟁을 유도하고, 태양광 생태계를 활성화 하는 긍정적 역할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화는 터키를 비롯한 중동 시장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태양광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고려할만하다”고 언급했다.
함께 세션에 참석한 린보챵 중국 샤먼대 에너지정책연구원장은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태양광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의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 전무는 린 연구원장의 의견에 공감하며 “한화도 역시 마찬가지로 세계적 조류인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큐셀 및 신재생에너지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으며 자체 경쟁력 강화 등의 대응 방안도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세션에는 김 전무 외에 린보챵 중국 샤먼대 에너지정책연구원장, 짐 패스 미국 구겐하임 파트너스 이사 등 3명이 패널로 참여했고 30여명의 청중이 함께 자리했다. 패널들의 주제에 대한 토론이 종료된 후 청중들의 질의응답시간에도 활발한 의견교환이 진행됐다.
김 전무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다보스포럼의 차세대 유망주인 ‘영 글로벌 리더’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중국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 또한 2010년 첫 참가 이후 2014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참석해 세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경영보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한편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대련시에서 개최된 이번 하계 다보스포럼에는 전 세계 90여개국 1500여명의 정치·경제·문화계 인사들이 참가해 ‘제 4차 산업혁명 속 포용적 성장 실현’이라는 주제로 서로의 의견을 공유했다. 지난 27일 개막식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를 비롯, 다보스포럼 창시자인 클라우스 슈밥 회장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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