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업자 맞네’ 손흥민 도르트문트전 골 비율
도르트문트전서 후반 31분 승리 이끄는 결승골
특정 구단 상대 최다골, 10경기 8골 압도적 행보
손흥민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다시 골을 넣으며 ‘킬러’ 면모를 과시했다.
토트넘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H조 조별리그 원정경기서 2-1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결승골의 주인공 손흥민이었다. 이날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 31분 측면을 돌파한 알리의 패스를 받아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개인 통산 83호골(국가대표 제외)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통산 6호골로 이 부문 한국인 최다골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통산 골 중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한 골이 무려 8골에 이른다는 점이다. 당연히 특정 구단 상대 개인 최다골이기도 하다. 비율로 따지면 9.64%에 달한다.
도르트문트전 다음으로 많은 골이 나온 상대가 하노버, 마인츠(이상 4골)인 것을 감안하면 ‘양봉업자’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강호로 매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명함을 내미는 팀이다. 리그에서도 뮌헨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독특한 유니폼 색깔로 인해 현지에서도 ‘꿀벌 군단’으로 불리는 도르트문트다. 그런 벌들에게 저승사자와도 같은 양봉업자가 바로 손흥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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