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10시 30분,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2019 AFC 아시안컵’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필리핀의 FIFA 랭킹은 116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53위)에 한참 뒤처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첫 경기서 승점 3을 얻지 못한다면 자칫 조별리그 일정이 꼬여버릴 수도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기존 16개 참가에서 24개국으로 대폭 늘어나며 조 3위를 차지해도 16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다만 3위에 머물러 와일드카드를 따내거나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르면 일정이 불리함은 물론 이른 시기에 강자들을 만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은 필리핀과의 역대 전적에서 7전 전승의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아시안컵에서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필리핀의 아시안컵 본선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팀 간 전력 차가 너무 커 친선전조차 이뤄지지 않았고, 마지막 맞대결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1차 예선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대표팀은 신현호가 해트트릭, 허정무가 추가골을 넣는 등 8-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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