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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분 삼킨 손흥민 “화가 났다”


입력 2019.02.11 09:26 수정 2019.02.11 09: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다이빙 동작 했다는 이유로 경고

손흥민이 경고를 받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이 경고를 받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심판을 기만하는 다이빙 동작을 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은 손흥민이 억울함을 드러내면서도 이 또한 ‘축구의 일부’라며 받아들여야한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20승(6패)째를 기록한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맨시티에 승점 5차이로 다가서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이날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쐐기 골을 폭발했다.

무사 시소코가 후방에서 건넨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은 하프라인 부근서 공을 잡은 뒤 60m 가량 드리블 질주 이후 왼발 슈팅으로 가볍게 골문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서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과시했다.

지난 2일 뉴캐슬전 이후 일주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의 몸놀림은 확실히 가벼워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위협한 손흥민은 5분 만에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위협적인 드리블로 파울을 유도했지만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았다.

전반 15분 한 차례 더 위협적인 드리블을 선보인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나 다름없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오히려 경고를 받았다.

이미 전반 5분에도 석연치 않은 판정에 울분을 삼켰던 손흥민은 ‘벌써 두 번째’라는 손가락 시그널을 보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기 직후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고를 받았을 땐 무척 놀라고 실망스러웠다. 조금 화도 났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경고 상황에 대해 손흥민은 “페널티킥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심판 판정도 축구의 일부이니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불만을 드러내며 에이스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경고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하며 “이는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판정 상황은 참 이상하다”며 “주심이 리버풀의 경기에선 같은 상황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는데, 왜 이번엔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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