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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한미훈련 해명 전엔 남북간 접촉 어려워"


입력 2019.08.11 10:53 수정 2019.08.11 11:19        스팟뉴스팀

북한이 한미 연합지휘소훈련 첫날인 11일 외무성 국장 명의 담화를 통해 훈련을 중단하거나 이에 대해 해명하기 전에는 남북 사이 접촉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권정근 미국 담당 국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이따위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 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권 국장은 이어 “남조선당국이 군사연습의 이름이나 바꾼다고 이번 고비를 무난히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대단히 잘못 짚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에 대해서는 “미국 대통령까지 우리의 상용무기개발시험을 어느 나라나 다 하는 아주 작은 미사일 시험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주권국가로서의 우리의 자위권을 인정하였는데 도대체 남조선당국이 뭐길래 우리의 자위적 무력 건설 사업에 대해 군사적 긴장격화니, 중단 촉구니 뭐니 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또 정경두 국방장관의 이름을 거론하며 “체면이라도 좀 세워보려고 허튼 망발을 늘어놓는다면 기름으로 붙는 불을 꺼보려는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피력해온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화로 향한 좋은 기류가 생겨 우리가 대화에 나간다고 해도 철저히 이러한 대화는 조미(북미)사이에 열리는 것이지 북남대화는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종료되는 대로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공개,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한미훈련이 끝나면 미사일 시험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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