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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왼발·김진규 오른발, 김학범호 도쿄행 병기


입력 2020.01.20 13:27 수정 2020.01.20 13:2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정교하고 강력한 킥 과시

세트피스서 확실한 무기 장착

이동경이 19일 오후(현지시각)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요르단의 8강전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동경이 19일 오후(현지시각)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요르단의 8강전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김학범호가 신무기를 장착하며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9일 오후(한국시각)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울산)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강에 오른 한국은 최대 2경기서 1승만 거두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극적인 승리였다.


이날 한국은 전반 16분 조규성(안양)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계속 요르단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열리지 않았고, 오히려 상대에게 후반 30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이동경(울산)이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처리해 골망을 흔들며 극적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이동경의 프리킥 득점은 이번 대회 김학범호의 첫 세트피스 득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은 지난 조별리그 3경기 동안 이동준(부산), 오세훈(상주), 조규성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러나 세트피스 득점이 없는 부분은 다소 아쉬웠다.


상대의 밀집수비가 예상되는 이번 대회서 단 한 번의 공격 기회로 흐름을 바꿔줄 수 있는 세트피스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가 마침에 요르단을 상대로 빛을 봤다.


김진규가 19일 오후(현지시각)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요르단의 8강전서 프리킥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진규가 19일 오후(현지시각)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요르단의 8강전서 프리킥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직접 득점을 올린 이동경의 왼발이 빛났지만 김진규(부산)의 오른발로 그에 못지않았다.


김진규는 이동경에 앞서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김진규는 중국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이동준의 결승골을 돕는 정교한 오른발 킥을 선보인데 이어 프리킥으로 골대까지 직접 때리며 김학범호의 또 다른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4강전부터는 더욱 공격 옵션이 다양해진다.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과 조규성이 번갈아가면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고, 프리킥 기회에서는 이동경의 왼발과 김진규의 오른발이 상황에 맞게 대기하고 있다.


요르단을 상대로 첫 세트피스 득점을 가동하며 포문을 연 김학범호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날개를 달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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