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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문 닫는 공연계, 육군 뮤지컬 ‘귀환’ 제작에 쏠린 관심

  • [데일리안] 입력 2020.04.10 00:01
  • 수정 2020.04.09 23:35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정부 권고에 따라 공연 제작 잠정 중단, 개막 일정도 미정"

"이홍기-디오-김민석 등 캐스팅도 확정 아냐"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힘겹게 무대를 이어오던 국내 공연계가 냉각기를 맞았다. 지난달 31일 대극장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출연 배우 중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다. 현재 첫 확진자를 포함한 배우 2명은 입원 치료 중이고, 음성 판정을 받은 배우와 스태프 126명은 모두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로 예정됐던 공연 중단 기간은 22일로 연장됐다.


다행히 역학조사단의 공연장 조사 결과 무대를 통한 관객 전파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검증이 됐지만, ‘오페라의 유령’ 배우 확진 사례는 그간 공연을 이어오던 출연진과 스태프, 관객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하나, 둘 잠정 중단을 택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와 함께 불거진 싸늘한 여론도 잇따른 공연 중단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오디컴퍼니는 공연계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선제적 안전 조치로 김준수, 전동석, 류정한 등이 출연하며 2월부터 시작된 ‘드라큘라’의 공연을 중단했다. 당초 12일까지였던 공연 잠정 중단 기간을 19일까지 늘렸다. 오디컴퍼니는 “정부에서 권고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됨에 따라 이 같이 조치했다”면서 “21일부터는 공연이 정상적으로 재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도 같은 날까지 막을 올리지 않고, 10일 개막 예정이었던 ‘올 아이즈 온 미’는 5월로 연기됐다. 또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12일까지 중단, ‘마마, 돈크라이’는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이밖에도 대학로 상당수의 공연이 중단되거나 연기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육군이 제작하는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주제로 한 뮤지컬 ‘귀환’이 출연 배우 캐스팅 등 제작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여론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다. 디오, 이홍기, 김민석 등이 캐스팅 되면서 캐스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육군공보장교 양성관 소령은 “올해 연초 공연 계획을 구상했고, 이에 따라 6월 공연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현재 진행은 모두 멈춘 상태”라며 “정부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는 만큼, 육군 본부도 이후 정부의 해제 조치가 있을 때까지 관련 일정을 보류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 상황은 정부 발표에 따라 공연 일정 등의 문제를 추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귀환’은 민족 역사상 가장 가슴 아픈 6.25전쟁이 남긴 미수습 전사자의 유해 13만 3000여 위 중 유해 발굴 사업을 통해 아직 돌아오지 못한 호국 영웅들에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소명을 뮤지컬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무엇보다 육군 본부에서 제작하는 뮤지컬인 만큼 국가 예산이 드는 뮤지컬을 현 시기에 제작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해당 공연에는 한류스타 출신의 연예인 장병들이 다수 출연하는 만큼, 해외 팬들의 유입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작 및 공연 일정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26일 서울시는 대학로 각 공연장에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공연장 잠시멈춤 및 감염예방수칙 엄수 협조요청’을 보내 공문 내용을 지키지 않는 공연장에 대해 감염병 관련 법률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통보하고, 확진자 발생 시 진단과 치료 등에 든 비용에 대한 구상금을 청구하겠다고 했다. 공문에는 ▲공연 전후 공연장 소독 ▲관람객 마스크 착용 독려 ▲입장 전 증상 유무 확인 ▲관람객 명단 작성 등 감염예방수칙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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