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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짜리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덴탈마스크 대란 막아줄까

  • [데일리안] 입력 2020.06.05 05:00
  • 수정 2020.06.04 22:01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웰킵스, 자사 온라인몰서 판매...약국·편의점·마트엔 없어

가격은 업체가 자율로 책정… 천차만별

얇으면서도 침방울이 튀는 것을 막아주는 얇으면서도 침방울이 튀는 것을 막아주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5일부터 판매된다. 더운 날씨에 KF마스크보다 얇은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덴탈마스크 품절 대란이 빚어지자 정부가 새롭게 허가를 내준 제품이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얇으면서도 침방울이 튀는 것을 막아주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5일부터 판매된다. 더운 날씨에 KF마스크보다 얇은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덴탈마스크 품절 대란이 빚어지자 정부가 새롭게 허가를 내준 제품이다.


그러나 업체가 자율적으로 가격을 책정해 마스크값이 폭등할 가능성이 있고,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많지 않아 또 다른 품귀 현상을 낳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덴탈마스크처럼 침방울 차단 기능이 있으면서 일반 소비자도 쉽게 살 수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제품 9개를 허가했다. KF-AD 인증 표시가 붙고 미세입자 차단율은 55~80% 수준이다.


KF-AD 마스크는 덴탈 마스크와 보건용 마스크의 장점만 뽑아 만들었다. 여름철 가볍고 통기성이 높은 덴탈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 따라 새로 의약외품으로 지정된 것이다.


이 마스크에는 기존 보건용처럼 KF(코리아필터) 표시 뒤에 먼지를 거르는 비율을 의미하는 숫자 대신 ‘미세 침방울을 차단한다’는 의미에서 AD(Anti Droplet)를 붙였다.


공적 마스크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과 판매 시기는 해당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웰킵스는 5일부터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1장당 5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품절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워지는 날씨로 덴탈 마스크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초중고 등교 확대로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웰킵스의 하루 최대 생산 물량은 20만장 정도에 불과하다. 웰킵스 외에 건영크린텍·파인텍·케이엠 등 총 4개 업체가 KF-AD 마스크 생산에 나서지만, 이들 업체가 하루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은 한정적이다.


공적마스크는 누구나 오프라인에서 살 수 있었지만,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약국이나 마트에선 구매가 어렵다. 웰킵스는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서만 해당 마스크를 판매할 계획이다. 1인당 30개, 낱개 기준으로 30개씩 제한을 두기로 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 덴탈마스크 가격이 장당 100~200원 수준이던 것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말차단 마스크와 KF 마스크의 중간 정도 되는 성능이라고 해도 장당 500원은 과하다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이전인 지난 2월 덴탈 마스크 가격은 1매에 100원선이었지만 현재 약국에서는 1매에 1000원선, 온라인쇼핑몰에서는 50개 묶음 기준 4~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기존에 덴탈마스크를 팔고 있는 약국들도 난감한 상황이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약국에서 판매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약국을 찾았다가 항의하는 일이 잦아서다.


서울 서초구의 한 약국 관계자는 "이번에 나오는 개당 500원짜리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현재 약국에 없는데 이를 모르고 문의하는 손님들이 많다"면서 "언제 공급될지 모르고 가격이 어떻게 책정되는지도 몰라서 공급받는 약국으로선 당황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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