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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 마홈스 연수입만 603억…역대 1위 따로 있다?


입력 2020.07.08 06:00 수정 2020.07.08 10:4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슈퍼볼 MVP 마홈스, 10년 5억 300만 달러 계약

실제 연평균 수입 1위는 축구의 리오넬 메시

10년간 최대 5억 300만 달러(약 6018억 원)에 계약한 패트릭 마홈스. ⓒ 뉴시스 10년간 최대 5억 300만 달러(약 6018억 원)에 계약한 패트릭 마홈스. ⓒ 뉴시스

전 세계 프로스포츠 연봉의 역사가 새롭게 작성됐다.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 시티 치프스의 패트릭 마홈스(25)는 7일(한국시간), 소속팀과 재계약에 이르면서 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인 10년간 최대 5억 300만 달러(약 6018억 원)를 거머쥐게 됐다.


4억 7700만 달러에 이르는 보장액으로만 따져도 역대 최대 규모다. 여기에 캔자스 시티는 마홈스에게 트레이드 거부권과 인저리 개런티까지 보장해주면서 사실상 종신 계약을 안겼다.


스포츠 역사상 종전 최고액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재계약한 마이크 트라웃으로 12년간 4억 2650만 달러였다.


스포츠 계약 역대 최고액을 살펴보면 야구(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최상위권에 포진해있음을 알 수 있다. 야구 선수들이 많은 돈을 받는 이유는 역시나 타 종목에 비해 2~3배나 많은 경기 수를 소화하기 때문.


마홈스는 연평균 5030만 달러의 초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으나 공식 계약상 이는 최고액이 아니다. 복싱의 카넬로 알바레즈가 있기 때문이다.


인기 절정의 복서 카넬로 알바레즈는 지난 2018년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DAZN과 5년간 3억 6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알바레즈는 1년에 2번씩, 총 11경기를 뛰게 되는데 한 번 링에 오를 때마다 약 3318만 달러를 받게 된다. 즉, 알바레즈의 연평균 보장 수입은 7300만 달러에 달한다.


연평균 수입은 F1 페라리 팀 소속의 키미 래이쾨넨이 2위 기록으로 남아있다. 래이쾨넨은 지난 2007년 페라리와 3년간 1억 5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총액은 앞선 선수들에 명함을 내밀지 못하나 연평균으로 따지면 5100만 달러로 오히려 마홈스를 앞선다.


스포츠 역대 최고액 계약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스포츠 역대 최고액 계약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NBA에서는 휴스턴으로부터 무려 6년 계약을 따낸 제임스 하든의 2억 2800만 달러가 최고액이지만 연봉으로 따졌을 때는 포틀랜드와 재계약한 데미안 릴라드가 앞선다. 릴라드는 2021년부터 발동되는 4년간 1억 96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고 연봉 4900만 달러의 사나이가 됐다. 종전 연봉 최고액은 러셀 웨스트브룩의 약 4135만 달러였다.


야구에서는 마이크 트라웃의 4억 2650만 달러가 최고액이나 무려 12년에 걸쳐 나눠받는 액수로 연평균 3554만 달러를 받게 된다. 연평균 액수로 따지면 지난 겨울 뉴욕 양키스와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게릿 콜(9년 3억 2400만 달러)가 역대 1위로 3600만 달러의 연봉을 수령한다.


실질적 연봉 1위는 지금까지 거론된 선수들 중에 없다. 공식 연봉을 발표하지 않는 축구가 있기 때문이다. 축구 역사상 공식 발표 기준, 역대 최고액 계약은 2013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가레스 베일의 6년간 총 1억 4628달러다.


하지만 베일의 위에는 ‘신계’ 선수가 위치해있다. 바로 세후 주급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 리오넬 메시다.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메시는 바르셀로나로부터 8400만 달러(추정)의 연봉을 수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마홈스는 물론 카넬로 알바레즈까지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 연평균 수입이다.


‘머니’ 플로이드 메이웨더도 돈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선수다. 메이웨더는 지난 2013년 ‘쇼타임’과 30개월간 6경기를 뛴다는 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약 액수가 비공개였는데 으스대기 좋아하는 메이웨더가 최소 2억 달러가 보장된 계약이라고 밝혔고, 이 기간 카넬로 알바레즈, 매니 파키아오 등과 맞붙으며 2년 반 동안 4억 5000만 달러(추정)를 벌어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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