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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잡은 두산...LG 타선 얼린 플렉센


입력 2020.11.04 21:58 수정 2020.11.04 22:0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두산,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LG에 4-0 완승

선발 플렉센,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 승리 투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플렉센이 포효하고 있다. ⓒ 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크리스 플렉센 호투 속에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따냈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잠실야구장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대결에서 4-0 완승했다. 선발 플렉센은 6이닝(106개)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3전2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은 16차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100% 확률을 잡은 두산이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선제 투런홈런, 오재원의 2타점도 큰 힘이 됐지만, 추운 날씨에도 마운드에서 LG 타선을 얼린 플렉센의 위력적인 투구는 1차전 승리를 넘어 시리즈의 흐름을 두산으로 가져왔다. LG 류중일 감독도 패인으로 플렉센 공략 실패를 꼽았다.


부상으로 7월 중순 이탈했던 플렉센은 9월 초 1군에 복귀했다. 10월부터 놀라운 피칭을 선보였다.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로 알칸타라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따낸 두산 베어스. ⓒ 뉴시스

그런 기세는 KBO리그에서 처음 치르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졌다.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안고 등판한 플렉센은 최고 스피드 155km를 찍었다. 직구를 비롯해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을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봉쇄했다.


삼진으로 얼려버렸다. 플렉센은 1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1사 후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현수-라모스를 상대로 강속구를 뿌리며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플렉센은 이날 아웃카운트 18개 중 11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LG 4번타자 라모스는 세 번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위력적인 구위로 LG 타자들을 묶으며 6이닝을 소화한 플렉센 덕에 두산은 여유 있는 마운드 운용 속에 편안한 승리를 차지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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