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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너무 올라서 못 사겠다"…주택매입 계획 비율 3분기 째 감소


입력 2021.06.14 09:57 수정 2021.06.14 10:28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주택가격이 단기간에 크게 오르자 주택 매입 계획 비율이 3분기 연속 감소했다.ⓒ직방

주택가격이 단기간에 크게 오르자 주택 매입 움직임이 예년에 비해 다소 주춤했다.


직방이 앱 이용자 2292명으로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6.1%(1514명)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내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를 시작한 2020년 상반기 이후 꾸준히 매입 계획 비율이 소폭 줄어든 수치다.


직방 관계자는 "단기에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연이은 가격 안정화 대책과 공급정책 등의 영향으로 거래 관망세가 이어졌다"며 "거래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주택을 매입하려는 움직임도 예년에 비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1년간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거주지역별로 지방 5대광역시(69.7%), 지방(69.6%), 인천(68.6%), 경기(64.9%), 서울(62.9%) 순으로 높았다.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가격부담이 적은 지방, 광역시에서 주택 매입 계획 비율이 더 높았다.


주택 매입을 계획하는 이유 중 1위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마련'(41.7%)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이유로는 ▲거주 지역 이동(17.9%) ▲면적 확대, 축소 이동(15.4%) 등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시세 차익, 투자나 임대수입 등의 목적은 각각 10% 미만에 불과해 실거주를 목적의 응답자가 많았다.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778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주택 가격 상승으로 금액 부담이 커져서'가 3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보유 주택이 있어 추가매입의사 없음(22.7%) ▲주택 가격 고점인식으로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22.5%) 등의 이유가 많았다. 50% 이상이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부담감으로 주택 매입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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