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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디지털 공급망금융'으로 의류수출기업 유동성 지원


입력 2021.07.19 17:27 수정 2021.07.19 17:2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무서류 방식의 수출채권 매입

서울 여의도 소재 수출입은행 본관 전경.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중소·중견기업 수출자금 회수기간 단축을 위해 무서류방식의 '디지털 공급망금융'으로 수출채권 매입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디지털 공급망금융은 공급자(수출자)와 구매자(수입자), 금융기관간 글로벌 공급망 연계시스템(Supply Chain Management)으로 서류없이 수출채권을 매입하는 상품이다.


은행이 직접 거래당사자와 운송회사가 이용하는 디지털 플랫폼에 접속해 고객 서류제출 없이도 실물거래를 확인한 후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수은은 국내 기업이 미국 유명 의류기업인 더 갭(The Gap)과 의류 수출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출채권을 도이체뱅크(Deutsche Bank·DB)에 매각하면 이를 재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전한도 3000만 달러 규모의 디지털 공급망금융을 지원한다.


DB가 수출채권을 매입할 경우 한국기업에게 할인율을 인하한다. DB는 같은 수출채권을 수은에 매각해 채권회수 위험을 조기 해소한다. 수은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수출채권을 매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된 부분에 대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에게 수출채권 매입해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고 할인료 절감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디지털 공급망금융은 우리 수출기업과 수입기업, 금융기관 상생협력모델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다"면서 "기업의 실물서류 제출없이 공급망 플랫폼에서 증빙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만큼 신속한 비대면 업무처리가 가능해 효율성과 거래투명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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