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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임원 14명 전원에 일괄사표 요구


입력 2021.08.12 10:20 수정 2021.08.12 10:2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부원장 4명, 부원장보 10명

지난 6일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부원장을 포함한 임원 전원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요구했다. 윤석헌 전 원장 색깔 지우기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 원장은 최근 금감원 임원들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 임원은 현재 공석인 감사를 제외하면 부원장 4명, 부원장보 10명 등 총 14명이다.


그 동안 신임 금감원장이 취임하면 임원 인사를 단행해왔다. 이를 통해 조직 쇄신과 감독 방향을 재정립해 자신의 색깔을 뚜렷하게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정 원장의 행보가 통상적으로 신임 원장들이 해왔던 수준의 관행으로 볼 수 있는지, 대대적인 물갈이인지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아울러 실제 단행될 인사 폭에 대한 이목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정 원장이 일괄사표를 받지만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 임원을 중심으로 소폭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부원장과 부원장보는 임기가 3년이다. 부원장보 가운데 김동성·이성재·장준경 부원장보는 내년 1월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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