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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트렉아이, 최고 해상도 위성 개발… 한화와 전략적 우주사업 첫 추진


입력 2021.08.18 09:33 수정 2021.08.18 09:33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순수 민간투자로 2024년 초 발사 예정...국내 민간 주도 우주개발 큰 이정표

쎄트렉아이 저궤도 지구관측위성.ⓒ세트렉아이

국내 유일의 위성시스템 개발·수출기업 쎄트렉아이(대표 김이을)는 세계 최고 해상도의 상용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를 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위성은 30cm급 초고해상도와 12km 관측폭 그리고 무게 약 700kg의 고성능 지구관측 위성이다. 이번 개발은 100% 자체투자로 개발 이후 직접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30cm 초고해상도는 지상에 있는 가로와 세로 30cm 크기의 물체가 한 화소(픽셀)에 해당하며 우주 상공에서 도로에 있는 차량의 종류를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의 해상도다.


쎄트렉아이는 국내외 사업을 통해 이미 축적하고 검증한 핵심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24년 초 이 위성의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발사 후 위성 운용과 영상 상용화는 자회사인 에스아이아이에스(SIIS)가 담당하고 또 다른 자회사인 에스아이에이(SIA)는 초고해상도 영상을 활용해 지구관측 분석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 투자 이후 쎄트렉아이는 한화 스페이스 허브 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우주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스페이스아이-티 개발과 운용을 위한 투자는 한화와 쎄트렉아이의 첫 번째 전략적 우주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이는 국내 우주개발 선도기업인 쎄트렉아이가 글로벌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의미를 가지며 ‘뉴 스페이스’ 시대에 국내 민간주도 우주개발의 큰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는 “쎄트렉아이는 지구관측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위성영상과 활용서비스 공급을 목표로 해왔다"며 "그 첫 단계로 설립한 두 자회사를 통해 영상판매 시장에 대한 경험을 쌓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분석 솔루션도 개발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최초 위성인 우리별 위성 개발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시스템 수출로 이어진 쎄트렉아이와 그 구성원의 도전은 순수 민간투자의 우리나라 최초 위성시스템 개발로 계속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쎄트렉아이는 스페이스아이-티 개발과 운용을 통해 글로벌 지구관측 시장에서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시장분석 전문업체 유로컨설트(Euroconsult)사는 지구관측 위성제조 시장규모를 향후 10년간 누적 기준으로 약 840억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또 영상판매 시장은 지난 2019년 약 16억달러에서 2029년 약 25억달러로, 영상활용서비스 시장은 2019년 약 30억달러에서 2029년 약 56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는 2029년 지구관측 영상판매 시장에서 쎄트렉아이가 주 목표로 하는 고해상도와 초고해상도 광학영상은 약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쎄트렉아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개발한 핵심 인력들이 지난 1999년 설립한 회사로 지금까지 30개 이상의 국내외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올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 투자를 받고 양사가 우주개발 전략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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