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우려에 추가하락 가능성 배제 못 해
이더리움도 고전…360만원대서 ‘지지부진’
비트코인이 5700만원대를 회복한지 하루도 되지 않아 다시금 5500만원대로 추락하며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54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531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저녁에도 5500만원대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뚜렷했다. 이날 오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 영향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반등하는 듯 했지만 다시 5500만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반복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5만 달러 저지선을 뚫어내지 못하면 피로감이 쌓인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머드렉스(Mudrex)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에둘 파텔(Edul Patel)은 “현재 가격에서 비트코인은 강한 저항에 직면해 있는 것 같다. 5만 달러 아래로 하락한 이후로 곰(매도 세력)들이 지배적인 위치에 있다”며 “가장 가까운 강력한 지지선은 4만6750달러이다”고 진단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367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5% 하락한 가격이다. 빗썸(366만5000원)에서도 비슷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