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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너덜하고 다 찢어진 스웨터가 이 가격? 대체 얼마길래…


입력 2021.08.30 11:16 수정 2021.08.30 11:17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발렌시아가 홈페이지 캡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가을 시즌을 맞아 출시한 일부 신상품을 두고 국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부정적인 의견이 가장 많이 나온 제품은 ‘디스트로이드 크루넥'(Destroyed Crewneck) 스웨터다. 이 제품은 이탈리아에서 100% 버진울(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거나 공정을 거치지 않은 양모) 소재로 제작됐다.


해당 제품은 미국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1450달러(약 170만원), 한국 온라인쇼핑몰 가격은 184만 원이다.


ⓒ발렌시아가 홈페이지 캡쳐

논란은 이 제품이 출시한 직후부터 시작됐다. 옷의 끝자락은 너덜너덜한 데다 팔과 몸통 부위에 커다란 구멍도 나 있기 때문이다. 실수로 옷감을 찢은 듯이 보이는 이 디자인은 발렌시아가가 새로 내세운 컨셉이다. 이와 함께 출시된 스웨터와 드레스 제품도 비슷한 직조방식을 적용했다.


발렌시아가 디자이너 뎀나 바잘리아는 지난해 2021 FW 컬렉션 소개하며 “의류가 수년에 걸쳐 변형될 미래상을 상상해 구상했다”며 “손으로 찢은 듯한 모양은 소재의 노화 과정을 뜻하는 동시에 한 아이템을 오랜 기간 착용하고 용도 변경의 개념을 강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출시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제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부정적 의견을 표하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다. 해당 스웨터 출시 소식에 한 누리꾼은 “이 옷은 경기 침체를 알리는 지표”라고 지적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거지처럼 보이려면 1150유로를 지불하세요”라고 비난했다.


국내 한 커뮤니티의 누리꾼들도 이 옷에 대해 “먼지 냄새 엄청날 것 같이 생겼다”, “사서 방에 두면 엄마가 버릴 거 같다”, “오래 입는 미래상을 표현했다면서 오래 못 입게 찢어서 내면 어쩌자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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