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사태, 41일 만에 끝난다…상원, 필리버스터 종료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1.10 20:49  수정 2025.11.10 20:49

"민주당 중도파 7명, 중재안 찬성…슈머·샌더스, 끝까지 반대"

미국 상원이 7월 1일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표결을 진행하고 있다. ⓒ AP/뉴시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금명간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 CNN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상원은 이날 임시예산안을 본회의 표결에 올리기 위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종결 투표를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했다. 공화당 의원 52명과 민주당 중도파 의원 8명이 찬성에 표를 던졌다.


CNN은 “딕 더빈(일리노이) 의원, 캐서린 코르테스(네바다) 의원,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의원 등 민주당 의원 8명이 공화당이 제시한 중재안에 동의했고 필리버스터 종결에 찬성했다. 공화당에선 랜드 폴(켄터키) 의원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며 “이제 상원은 임시예산안을 30시간 내로 본회의 표결에 부쳐야 한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이 제시한 중재안에는 셧다운 동안 해고된 공무원의 복직을 보장하고 영양 보충지원프로그램(SNAP)의 재원을 내년 9월까지 확보한다는 조항이 담겼다. 최대 쟁점이었던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보조금 문제는 결국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공화당은 오는 12월에 보조금 문제를 상원 표결에 부치겠다고 약속했고, 일부 중도파 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설득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민주당 내부에서는 분열이 일어났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버니 샌더스 의원은 필리버스터 종료를 강하게 반대했다”며 “그들은 중도파 의원들이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셧다운 사태 41일째인 이날 상원 본회의에서 임시예산안이 통과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셧다운은 종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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