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대 친가족 5대 패키지 추진
일・가정 양립 위한 근로시간 단축
내년부터 아동수당 지급연련이 7세 미만에서 8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셋째자녀 이상 등록금 전액지원을 골자로 한 친(親)가족 5대 패키지는 4조원대 예산이 투입된다.
정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2020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8세 미만으로 늘어나는 아동수당은 4000억원이 늘었다. 영아수당, 첫만남이용권 등 친가족 5대 패키지 쓰이는 예산은 4조1000억원이다.
정부는 아동수당 지급연령이 8세 미만으로 확대되면 약 43만명 부모 돌봄비용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동수당 확대소요는 국비 3900억원, 지방비 14000억원 등 모두 5300억원 규모다.
친가족 5대 패키지는 영아 수당, 셋째자녀 이상(중위 200% 이하) 등록금 전액지원(기초·차상위는 둘째부터) 등을 추진한다. 0-1세 영아수당은 월 30만원 신규지급(4000억원)을 2025년까지 월 50만원으로 단계적 인상할 방침이다.
첫만남이용권은 200만원 1회 신규지급(4000억원)한다. 육아휴직의 경우 3+3 공동육아휴직, 육아휴직급여 월 120→ 150만원 인상, 중소기업 육아휴직 지원금 상향(1조3000억→1조7000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국공립어린이집 추가 550개소 확충(600억원), 셋째 자녀 등록금 전액 지원(8000억→9000억원), 다자녀 전용임대주택(5000억→7000억원) 확대도 담겼다.
5대 패키지 이외에도 임산부 모든 의료비 지원을 위한 임신바우처 확대(60만→ 100만원) 및 청소년 산모 추가 지원(120만원)이 이뤄진다. 고위험 임산부·영아가정 방문 건강관리 시범사업(30억→41억원)도 예산을 늘렸다.
한편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제 확대(30인 이상→전사업장), 유연근무 확산 등 지원에 나선다. 워킹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지원인원(7593→8559명, 383억→417억원) 및 직장어린이집 신규설치(83개소) 지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출산휴가급여(최대 200만원, 1709→4543명, 86억→228억원) 등이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