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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크래프톤·SK바사, 의무확약 줄줄이 해제


입력 2021.09.05 08:47 수정 2021.09.05 08:47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주가 유지 본격 시험대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의 전광판에 카카오뱅크의 상장을 축하하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공모주 대어들의 기관투자자 보유 물량이 이번 주부터 시장에 대규모로 풀린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음주 카카오뱅크· 크래프톤은 상장 1개월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6개월을 맞아 각각 의무보유 기간을 마친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6일 314만1600주가 시장에 새로 풀린다. 기관들이 공모 당시 1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한 수량으로 기관 배정 총 3602만여주 중 8.72%에 해당한다. 카카오뱅크 전체 주식수 대비 지분율은 0.66%다.


앞서 지난달 20일께 15일 의무보유 7만9000주가 해제된 바 있지만, 의미 있는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 것은 상장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시장은 의무보유 확약 해제가 카카오뱅크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10일 기관 배정 수량의 16.9%에 해당하는 96만6400주가 시장에 나온다. 전체 주식수 대비 지분율은 1.97%에 이른다.


최근 중국의 초강력 게임산업 규제 등으로 게임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이번 의무보유 해제까지 겹치면서 크래프톤이 공모가 이상 주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 394만8100주가 풀린다. 이는 기관 배정 수량의 31.28%로 그간 이 종목 의무보유 해제 물량 중 가장 많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코스피200지수 및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입에 따른 수급 효과로 8월 이후 강세를 보였다"며 "의무보유 물량이 풀리며 자금의 방향이 앞으로는 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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