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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정식 출범…"완전히 새로운 은행 만들겠다"


입력 2021.10.05 10:00 수정 2021.10.05 09:5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금리 2% 신용대출·예금통장 출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토스뱅크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5일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은행을 '고객이 돈을 모으고 불리는 곳이자 필요할 때, 적절한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곳'으로 정의내리고, 고객 관점 새로운 뱅킹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토스뱅크는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공식 서비스 오픈을 선언했다. 토스뱅크는 사전신청 참여 고객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10일 시작된 토스뱅크 사전신청에는 약 100만명의 고객이 몰렸다. 고객은 사전신청에 참여한 순서대로 알림 메시지를 받게 된다. 토스뱅크 가입 절차를 완료한 고객은 통장 개설 및 신용대출 조회·실행, 체크카드 발급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출범과 함께 신용대출 상품도 처음 공개했다. '토스뱅크 신용대출'는 최저 연 2.76%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최고금리는 연 15.00%다. 매우 폭넓은 금리 밴드로 고신용자는 물론이고 중·저신용자와 1300만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합리적인 대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토스뱅크는 대출 승인율을 끌어올리고,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 받기 어려웠던 이들 중 약 30%를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발굴해 고객으로 포용할 계획이다. 사용한 만큼만 이자를 내는 '토스뱅크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 대출'도 이날 함께 출시됐다.


간편한 대출 금리 조회와 실행 과정도 눈길을 끈다. 고객은 조회 단 한 번만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 확인부터 실행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 또 '내 한도 관리 서비스'는 고객 신용도 변동에 따른 대출 금리와 한도 변화를 미리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대출 고객의 신용점수가 개선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면 토스뱅크가 먼저 '상시금리인하요구'를 실행하라는 알림을 보내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앞서 공개된 '토스뱅크 통장'은 만기나 최소 납입 금액 등 아무런 조건 없이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아울러 기존 은행 예금 상품을 '나눠서 보관하기'로, 적금은 '잔돈 모으기'와 '목돈 모으기'로 변환했다. 토스뱅크 통장 하나로 필요에 따라 언제든 이 기능을 켜고 끌 수도 있다. 이자는 연 2%로 모두 동일하다.


토스뱅크 체크카드 또한 전월 실적 등의 조건 없이 국내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 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5대 카테고리에서 체크카드로 결제할 경우 매월 최대 4만6500원을 현금이 반환된다. 해외에서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액의 3%를 즉시 캐시백한다.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OTP 기능을 탑재해, 휴대폰 뒷면에 체크카드를 접촉하면 안전하고 손쉽게 고액을 송금할 수도 있다.


홍민택 대표는 "은행은 '원래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여러 고정관념에 대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 답을 찾고자 했다"며 "고객에게 전가됐던 제약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가장 좋은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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