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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민영화 급물살...KT·호반건설 등 참여


입력 2021.10.08 20:36 수정 2021.10.08 20:48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예보 지분 매각에 18곳 입찰

우리은행 및 우리금융그룹 사옥ⓒ우리은행

정부가 추진하는 우리금융 보유 지분 인수전에 KT와 호반건설, 우리금융사주조합 등이 뛰어들면서, 우리금융의 민영화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금융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이날 입찰에는 KT, 호반건설, 푸본생명, 이베스트 증권, KTB자산운용 등 금융회사와 사모펀드, 해외투자자를 포함한 총 18곳이 인수의향서(LOI)를 내밀었다.


매각 대상은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10%다. 매수 희망자 중 기존 주주들은 대만 푸본금융그룹과 한국투자증권 등이 입찰했다. 대부분의 응찰자에게 실사 기회가 부여될 것으로 보여진다. 최소 입찰 물량은 1%로 현재로썬 세 곳의 투자자가 4%, 4%, 2%씩 지분을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18일 이후로부터 매수자 실사기회를 부여받는다. 입찰제안서 접수마감은 다음달 18일이다.


현재 우리금융지분은 예보가 15.13%, 국민연금보험공단 9.8%, 우리사주조합 8.75% , 노비스 1호 유한회사(IMM PE) 5.62% 등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이 성공하면 예보는 최대 주주 지위를 잃고 우리금융은 사실상 민영화가 된다.


앞서 정부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리금융에 1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왔으며, 이후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공적자금을 지속 회수해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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