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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코로나19 확산 둔화로 서비스 소비 회복세 강화”


입력 2021.11.14 12:00 수정 2021.11.14 10:07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해외경제포커스


미국 확진자 수 및 접종률 추이 등 그래프 ⓒ 한국은행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세가 한 풀 꺾이면서, 민간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최근 해외경제 주요이슈’에 따르면 미국은 델타변이 확산이 둔화됨에 따라 서비스소비 회복세가 강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부스터샷 도입 등으로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수가 9월 고점(17만3000명, 9.13일)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서비스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 미국 레스토랑 예약률은 2019년과 비교했을때 지난 8월 -9.9%, 9월 -8.7%, 10월 -6.7%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10월 ISM서비스업 지수는 66.7로 97년 통계작성 이후 사상 최고치(9월 61.9)를 기록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미국 서비스 소비는 고용회복세 지속, 누적된 소비여력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비스 소비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하회하고 있으나, 소비의 중심이 재화에서 서비스로 넘어가면서 개선세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11월 이후 백신접종자의 미국내 입국이 허용된 점은 관광업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발표한 10월 식품가격지수는 전년말대비 22.6% 상승한 133.2로 2011년 7월(133.2)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FAO는 24개 식량품목의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5개 품목군(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달 발표한다.


10월 식품가격지수 급등은 유지류(+40.9%)와 설탕(+36.7%) 가격이 생산저조 등으로 큰 폭 상승한 데 기인했다. 다만 주요기관은 내년 곡물·설탕 가격이 작황 개선으로 하락(각각 -9.8%, -5.1%)하며 식품 가격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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