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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성장과정 담았다”…‘막내’ 정동원에서 ‘가수’ 정동원으로


입력 2021.11.17 15:20 수정 2021.11.17 15:20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첫 정규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17일 오후 6시 발매

가수 정동원이 첫 정규앨범으로 팬들을 찾는다.


ⓒ쇼플레이

정동원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정동원의 첫 정규앨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지난해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으로 큰 사랑을 받은 정동원은 이번 첫 정규앨범을 통해 만남, 이별 그리고 추억을 이야기한다. TOP6로서의 활동을 마치고 처음 홀로 활동에 나선만큼 부담감도 컸다.


정동원은 “혼자 정규앨범을 준비하니까 부담되고 어려웠는데 주변에서 많은 도움과 응원을 줘서 준비하게 됐다”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1년 반동안 준비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좋은 모습,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이 앨범의 제목을 지었다. 그는 “활동하면서 모든 순간이 그리움이 된다는 걸 느꼈다. TOP6와의 추억도 그렇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졌다”면서 “특히 이 앨범은 많은 분께 사랑받는 가수가 될 수 있게 해주신 할아버지께 드리고 싶다. 할아버지의 사랑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아서 앨범명을 짓게 됐다. 저도 노래를 통해 사랑을 전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언제까지 아이일 수 없다”는 정동원은 이번 앨범에서 기존보다 한층 성숙한 매력을 뽐낸다. 타이틀곡 ‘잘가요 내사랑’과 ‘물망초’는 모두 조영수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각각 소중했던 이를 떠나보낸 모두에게 위로하고, 이별을 아름답게 승화시킨다.


정동원은 “녹음하는 동안 울컥하는 순간이 많았다. 노래를 부르면서 할아버지 생각도 나서 더 울컥했다. 한 곡을 완성하기까지 세 번 정도 녹음을 했는데 며칠 동안 계속 노래를 부르면서 준비를 하다 보니 힘들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쇼플레이

영상을 통해 등장한 조영수는 “변성기에 있는 중학생 친구와 작업한 것은 처음이라 재미있었다. 매번 녹음할 때 마다 목소리와 톤이 달라져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많은 음반에서 다양한 창법, 목소리, 음역대를 접하실 수 있게 됐다”면서 “너무 많은 재능을 가진 친구라 녹음마다 발전하는 모습과 그 친구가 가진 가능성에 놀랐다”고 정동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앨범엔 두 개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2곡이 담겼다. 팬들을 생각하며 부른 ‘너라고 부를게’, 팬들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담은 ‘소녀여’,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할아버지 색소폰’,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천개의 바람이 되어’ 등 다채로운 수록곡들을 선보인다.


이날 쇼케이스 말미에는 ‘미스터트롯’ TOP6 멤버들이 직접 보낸 영상 편지도 공개됐다. 정동원은 “진짜 가족처럼 옆에서 진심으로 챙겨주는 사이다. 이번에도 제 쇼케이스 축하를 위해 이렇게 메시지를 전해줘서 조금 위로도 되고 힘도 되는 것 같다”면서 “첫 정규앨범이라 TOP6 형들도 걱정하고 조언해줬다. 장민호 삼촌이 많은 말을 해줬다. 임영웅 형은 발성하는 방법, 목에 부담가지 않는 법에 대해 조언해줬다. 옆에서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앨범을 통해 정동원은 ‘가수 정동원’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자 한다. 그는 “그동안 TOP6 막내 정동원으로 많이 불렸는데, 막 홀로서기를 시작한 만큼 이제는 ‘가수 정동원’으로 거듭나고 싶다”라며 “소원은 음악방송 1위를 해서 트로피를 받아보는 것이다. 1위를 한 뒤 무대 위에서 고마운 분들께 감사를 전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정동원의 첫 정규 앨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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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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